충청 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대전교구는 한국 순교자의 뜨거운 믿음과 사랑을 이어받은 신앙 공동체입니다. 1830년대 이후 이 땅에서 피워진 순교의 피는 교구의 신앙적 뿌리가 되었고, 그 정신은 지금도 대전교구 곳곳에 깊이 스며 있습니다. 박해의 시대에도 복음을 지키고 생명을 내어놓은 순교 선조들의 용기와 희망은 오늘날 우리에게 하느님 사랑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

대전교구는 순교의 정신 위에 ‘사랑과 나눔으로 하나 되는 교회’를 꿈꾸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교구 안의 신자들은 기도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신앙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세상 속에서 평화의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청년대회를 맞이한 우리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대전교구로 초대합니다. 순교자의 신앙 위에 피어난 희망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넘어 기도와 친교로 하나 되는 시간을 나누어 봅시다. 순교의 피로 뿌려진 이 땅에서 만나는 당신의 발걸음이 새로운 믿음과 사랑의 여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