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로 지켜온 120년의 믿음의 터

공세리성지성당 공식 홈페이지 발췌

2026-07-28 13:42

1890년 설립된 공세리성당은 합덕성당과 더불어 충청도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본당으로, 조선시대에 순교한 32위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공세리성당 주변은 조선시대 충청도 내포지방의 바닷가 입구로 해상과 육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포구였다. ‘공세리’라는 지명은 내포지방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보관하던 공세창(貢稅倉)에서 유래하였다. 공세리성당의 첫 터전은 예산 간양골에 있었으나 폐지된 공세창을 매입하여 1895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지금의 성당 건물은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드비즈 신부가 설계하여 1922년에 완공하였다. 근대 고딕식 벽돌 건물로 충청남도 기념물 144호로 등록되어 있다. 성지 내에는 순교자들의 납골식 묘와 현양탑이 있고, 옛 사제관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에는 박씨 삼형제의 유해와 박해시대 교우촌의 생활과 순교자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공세리성당은 300여년이 넘는 보호수를 비롯한 자연경관을 통해서도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으며,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성당’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