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시대의 교우촌

남방제성지 공식 카페

2026-08-06 11:48

남방제는 박해 시대의 교우촌이며, 조윤호 요셉 성인이 태어난 곳이고 조화서 베드로 성인과 여러 순교자들이 사셨던 곳이다.

조윤호의 가문은 구교우 집안으로 본래 경기도 수원 도마지에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 조 안드레아가 1839년 기해박해 때에 순교하고, 할머니 권 율리아나가 선종하자 아버지 조화서는 남방제로 이주하였다. 여기서 한 막달레나와 결혼하여 1848년 조윤호를 낳았다. 조화서는 1850년경부터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복사로서 전국 각처에 숨어 있는 교우들을 순방하는 길에 함께 하였다
조윤호는 1865년에 아버지 조화서와 함께 전주 성지동으로 이사한 후 이듬해 이 루시아와 혼인하였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1866125일 밤 포졸들이 급습하여 조윤호와 아버지 조화서를 체포하였다. 이들은 전주 감영으로 끌려가 여러 차례 형벌을 받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켰다. 국법에 따라 부자를 같은 날 처형하지 않았으므로 아버지 조화서는 1213일 전주 숲정이에서, 아들 조윤호는 1223일 전주 서천교에서 순교하였다
순교일은 달랐지만 조화서, 조윤호 부자는 198456일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같은 날 시성되었다.